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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일보 2002년 9월3일 오전 11:33
"몽골등 3국에 난민촌 건립"
국회안보통일포럼(회장 조웅규 의원·한나라당)은 3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 소회의실에서 탈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 공청회를 열고 몽골등 제3국에 탈북자 난민촌을 건립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 했다.
이날 공청회에는 박관용 국회의장을 비롯해 조웅규 의원, 홍재형 통일부 인도지원국장, 홍순경 탈북자동지회 회장 등이 참석했다 .
이신화 고려대 정외과 교수는 이날 주제발표를 통해 “탈북자 문 제가 국제사회에서 공론화된 만큼 정부 차원의 다각적인 외교 노 력과 실질적인 피난처 제공이 시급하다”며
▲식량과 피난처 등 생존권 우선 보장
▲일시보호제 도입
▲제3국에 일시적 난민촌 건립
▲탈북난민 대응 프로그램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토론자로 나선 최경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통일정책연구원 부원 장은 “탈북자는 엄연한 정치적 난민”이라며 “몽골과 태국, 캄 보디아 등 제3국과 북한 접경지역에 난민수용소를 건립하는 방안 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우라 고타로우 일본 ‘북조선난민구원기금’ 대표도 “난민을 위한 안식처 제공과 구호물자 원조가 최근 급격한 정세변화로 어 려움을 겪고 있다”며 “일단 국제기구를 통해 난민의 실태를 정 확히 파악한 뒤 몽골, 러시아 등에 난민센터를 개설하고 탈북자 가 북한 인접국 난민센터로의 이동을 보장하는 것이 급선무”라 고 밝혔다.
/신보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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