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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서울 도곡동 한국IBM 본사에서는 흥미로운 행사가 열렸다. 자바(미국 선마이크로시스템스에서 개발한 프로그래밍 언어) 기반의 프로그래밍 게임 대회인 `로보코드 코리아컵 2007` 결승전이 개최된 것. 2003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로보코드 코리아컵은 자바를 기반으로 한 로봇 프로그래밍 대회다.
현재 국내 자바 개발자 커뮤니티인 JCO(JAVA Community Organization)가 후원하고 있다.
로보코드는 2001년 IBM의 개발자 맷 넬슨이 개발한 게임으로 사용자들은 직접 자바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담긴 로봇을 만들어 전투를 벌이게 된다. 예선전에서는 그룹별 전투를 거쳐 최종 점수가 가장 높은 로봇이 승리하게 되며 64강전부터는 1대1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로보코드 참가자는 자바 요소를 사용해 자신의 로봇을 제작하면서 프로그래밍 언어를 익힐 수 있다.
특히 초보자들도 쉽게 배울 수 있도록 로보코드 코리아컵 홈페이지를 통해 개발 방법도 소개한다. 오픈소스가 기본 전제인 만큼 다른 개발자들이 소스를 내려받아 분석하고 자신의 소스를 업로드하는 과정이 반복되는 가운데 로봇은 진화하게 된다.
치열한 예선전을 거친 올해 로보코드 코리아컵 우승의 영광은 김동환 씨(고려대 신소재공학부)가 차지했다. 이날 행사에서 1위에 오른 김씨는 "열심히 프로그램을 공부해 뛰어난 개발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2위와 3위는 각각 이종혁 씨(경기대 컴퓨터과학과), 조규현 씨(호남대 인터넷소프트웨어학과)가 수상했다.
계혜실 한국IBM 솔루션 파트너사업부 실장은 "오픈 소스를 적극 지원하고 있는 IBM은 로보코드를 통해 자바에 대한 대학생, 개발자들의 관심을 높이고 있다"며 "앞으로도 오픈소스 지원 정책과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다양한 기술정보와 커뮤니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방정환 기자]
출처 : 매일경제 http://news.mk.co.kr/newsRead.php?year=2007&no=439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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