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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ㆍ19 혁명 헌시
'어느스승의 뉘우침에서' 새겨
'사랑하는 젊은이들아. 붉은 피를 쏟으며 빛을 불러 놓고 어둠속에 먼저 간 수탉의 넋들아… 하늘도 경건히 고개 숙일 너희 빛나는 죽음앞에 해마다 해마다 더많은 꽃이 피리라.'
시인 조지훈(1920~1968) 선생의 시비가 29일 고려대 교정에 세워진다. 고려대 교수를 지낸 조지훈 선생이 타계한지 38년만이다. 이 시비에는 4ㆍ19 혁명 직후 쓴 헌시 '어느 스승의 뉘우침에서'가 새겨진다.
이 시는 조지훈 선생의 가르침과 시의 의미를 되새겨보자는 의도에서 고려대 문과대 교우회가 주도해 시비로 제작했다. 문과대학 창립 60주년을 맞아 '지훈 시비 건립위원회'(회장 최동호 국문과 교우회장)를 만들어 시비 제작을 추진했고, 내부 모금활동을 벌여 기금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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