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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출신 송삼홍·송준아 부녀
고려대 강단에 함께 출강 화제
국내 명문 사학인 대학 강단에 나란히 서게 된 제주출신 아버지와 딸인 부녀(父女) 교수가 있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고려대학교 공과대학 송삼홍 교수(기계공학과·사진 좌측)와 이번 새학기부터 신임교수로 임용된 고려대 간호대학 송준아 교수(32·간호학과). 북제주군 구좌읍 하도리가 고향이다.
셋째딸인 송준아 박사는 서울미림여고와 고려대에서 간호학과를 졸업, 고려대 구로병원에서 1년 반정도 근무하다 ’99년 9월 미국으로 유학, 미시간 대학에서 간호학 석·박사를 취득한 수재.
송 박사의 전공은 노인 간호학. 특히, 치매 노인을 대상으로 그들의 치매 전 성격 및 스트레스 대처 방법이 치매와 관련되어 나타나는 이른바 ’배회하는 행동’(Wandering behavior)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 지를 체계적으로 연구했다. 이 연구에서 얻어진 다수의 논문들이 높게 평가됨으로써 이번 교수로 발탁되는 직접적인 배경이 되기도 했다.
송 박사는 “어릴적부터 그런 일이 있을까하는 생각을 해본적은 있는데 막상 현실이 되고 보니 저 자신이 자랑스럽기도 하고 행복합니다. 특히, 모교에서 아버지와 함께 봉사할 수 있게 돼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송 박사는 “앞으로 우리사회에서의 노인 인구증가에 따른 노인 치매 등 노인성 질환에 대한 계통적인 연구에 몰두하는 한편 노인간호에 대한 전문인력을 양성해서 한국사회가 고령화 시대를 준비하는 데에 일익을 담당하고 싶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딸과 함께 출퇴근을 하게 된 송삼홍 교수는“유학생활 등 어려운 환경을 잘 이겨내준 딸에게 우선 고마움을 느낀다”며 특히 “ 2남3녀중 누구 하나 처짐이 없이 하나같이 잘 자라줘 가족간 하모니를 이룰 수 있는 기본 주춧돌을 놓을 수 있게 해준 가족 구성원 모두에게 감사하다”고 말했다.
++/서울=김영필 기자 ypkim@hallailbo.co.kr
출처 : http://hallailbo.co.kr/read.php3?no=160813&read_temp=20050216§ion=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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