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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첫 여성부장 탄생
(::조희진검사,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 발령::)
여성의 법조계 진출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금녀의 벽’ 을 깨고 사상 처음으로 여성 부장검사가 탄생했다. 7일 발표된 부장검사급 검찰 중간간부인사에서 의정부지검 형사4부장으로 발 령난 조희진(41·사시29회·사진) 법무부 검찰국 연구검사가 그 주인공.
지난 90년 검찰에 첫발을 내디딘 조검사는 현직 여검사들 중에 최고참이다. 그는 지난 82년 첫 여검사였던 조배숙(48·사시 22 회), 임숙경(52·사시22회) 변호사가 과중한 업무를 견디지 못해 86년과 87년 각각 판사로 전관한 후 끊어진 여검사의 맥을 잇고 있다.
고려대 법대를 나온 조검사에게는 ‘최초’라는 수식어가 항상 따라다녔다. 90년 서울지검에서 검찰로서 입문한 후 92년 첫 여 성공판검사가 되었고, 98년에는 법무부 초대여성정책담당관을 지 내며 전국 검찰청에 ‘가정폭력전담검사제’를 도입했다. 2002년 8월에 서울고검 검사로 발령나면서 첫 간부급 여검사가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부터 법무부 검찰국 연구검사로 근무해왔으며 지난 3 월부터는 남녀차별개선위원회 비상임 이사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 . 조검사는 현재 106명의 현직 여검사들의 모임인 ‘대한민국 여 자검사회’의 회장을 맡고 있다.
조검사는 “여성중간관리자가 상당히 조직적인 사회 내부로부터 나왔다는 것이 기쁘고 책임감도 많이 느낀다”며 “중요한 자리 인만큼 남녀를 떠나 국가 법치질서 확립과 조직발전에 기여하는 검사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심은정 ejsh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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