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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애널리스] 미디어·광고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위원
▶베스트 새 얼굴 - 미디어·광고 LG투자증권 박진 연구위원◀
'박진’이라는 이름이 여의도의 이목을 끈 것은 2001년 하반기다. 바이사이드 개념이 컸던 현투증권 브랜드로 유통부문 4위를 기록한 것은 당시 여의도의 화제였다. 본인 역시 그 때를 가장 기억에 남는 보람된 순간으로 꼽았다.
“무엇이든 부딪치며 돌아다녔던 그 때가 좋았다. 노력하면 뭐든지해낼 수 있을 것 같은 생각에 정말 열심히 뛰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2002년 5월 LG투자증권으로 회사를 옮긴 그는 ‘베스트’가 된 공을회사 덕으로 돌렸다. 미디어·광고분야 애널리스트로 이름을 알릴 수있었던 것이 ‘회사의 배려’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그러나 그의 개성 있는 행동과 성실함으로 다져진 탄탄한 실력을 인정하는 박 과장의 마니아(?) 투자자들은 이미 그의 베스트 등극을 예상하고 있었다.
박진 과장을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만든 여러 가지 요인 중 하나는 ‘발로 뛰는 애널’이란 닉네임으로 대표되는 ‘생생한 정보력’이다.그는 기자처럼 직접 현장을 돌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한다.
“각 기업의 영업 사원들을 만나 얘기하다 보면 거칠지만 싱싱한 정보를 얻을 수 있고 그것이 모멘텀을 찾는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설명한다.
하지만 그는 “2002년에는 기관 요청 탐방이 많아 정해진 설명회가 2배 이상 늘어나 개인적으로 뛰어다니질 못했다”고 아쉬워하며 “2003년은 신발 2개를 구멍 낼 만큼 돌아다닐 것”이라 다짐했다.
톡톡 튀는 네티즌 용어로 채워진 개성 있는 이메일 서비스도 빠뜨릴수 없는 그의 강점이다.
‘안냐세요. 발로 쓰는 애놀 팍쥔입니다’라는 인사로 시작되는 그의이메일은 ‘박진’이란 두 글자를 투자자들에게 각인시킨 매개였다.
LG투자증권의 2003년 상반기 주요산업전망 보고서에서도 그는 ‘월드컵 악령(?)이…’라는 제목으로 투자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월드컵특수로 2002년에는 광고시장이 성장했지만 새해는 작년과 비교하면더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보고서가 나간 후, 박과장은 “유통 담당 애널리스트가 아닌 미디어 담당 애널리스트로 나를 찾는 투자자들의 전화 문의가 늘어났다”고 말한다.
사실 박 과장은 미디어 담당 애널리스트보단 유통 담당 애널리스트로더 유명하다.
“94년 대우경제연구소에 입사해 10년 가까이 유통의 길을 걸어왔다.개인적으로 유통산업에 관심도 많고 애정이 깊은 만큼 유통 분야 베스트 애널리스트가 되고 싶다”고 솔직하게 말한다. 특히 일본 유통산업에 대한 관심이 높은 그는 그 동안 ‘일본의 유통산업’과 ‘미·일 산업의 업종별 1등 전략-유통업부문’등의 저서를 낸 바 있다.
“한번은 저녁 9시쯤 집에 들어갔는데, 8살 난 아들녀석이 ‘아빠,왜 이렇게 빨리 왔어?’라는 말을 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 가족의희생 덕에 내가 일에 집중할 수 있었던 만큼 정말 잘해내고 싶다”고말한다. 주말이면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며 인라인 스케이트도 타고농구도 하는 그의 모습에서 ‘따뜻함’이 묻어난다.
【66년 춘천 / 영등포고, 고려대 무역학(86학번), 대학원 경영학과 /94년 대우경제연구소 / 99년 대신경제연구소 / 2000년 현대투신증권/ 2002년 LG투자증권 리서치센터】
(매일경제 / MBN / 매경ECONOMY / 한국신용정보 공동선정)
<공도윤 자유기고가>
<매경ECONOMY 제1188호>
매경이코노미 2003-01-09 14: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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