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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메뚜기’ 줄겠네
‘더 이상 사석은 없다!’
도서관 열람실에 가방이나 책은 놓여 있는데 정작 자리의 주인은 보이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모습은 앞으로 보기 힘들어질 전망이다.
최근 고려대학교 중앙광장 열람실 앞에 사석 방지를 위한 새로운 기계,‘좌석 배정 시스템’이 설치됐다. 열람실에 들어가는 학생들은 먼저 기계에 학생증을 스캔하고 화면에 좌석배치도가 뜨면 앉고 싶은 자리를 클릭한다. 출력된 좌석표를 가지고 열람실에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기본 4시간이다. 더 공부하고 싶은 학생은 반드시 시간을 연장해야만 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빈자리로 처리돼 다른 사람에게로 좌석표가 넘어간다.
열람실을 자주 이용한다는 김승태군(23·고려대 경영)은 “시간을 연장시키는 것이 귀찮을 때도 있지만 자리맡아주기로 인해 생기는 사소한 다툼이 없어서 기분 좋게 공부할 수 있다”며 “특히 새벽에 일찍 와도 자리를 얻기 힘들던 시험기간에 더 유용할 것 같다”고 만족스러워했다.
/신유정 리포터 uzhang22@hotmail.com
스포츠투데이 2003-01-13 09:5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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