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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학교 학생들의 본관점거를 지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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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은 상품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등록금이 높아지고 있는 현실.
벌써 수년째 10%씩 등록금이 오르고 있습니다. 특히 고려대학교는 글로벌 KU라는 이름으로 그것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등록금을 올리지 않아도 되는데 계속해서 등록금이 오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그리고 거기에 덧붙여서 학생들의 수업권과 자치활동을 할 권리들이 글로벌 KU라는 이름으로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사학재단, 특히 고려대학교 재단의 비리는 그동안 수없이 제기되어 왔습니다. 김병관 재단이사장이 자신이 경영하고 있는 동아일보의 조작된 장부를 매꾸기 위해 학생들의 등록금을 이용하고 있다는 설부터 여러가지 이유들이 제기되었습니다.
실제 고려대학교 재단은 재단이월금이 1000억원이 넘음에도 불구하고 무리하게 등록금을 올리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2002년도 예산을 보면 예산안 증가액 중 150억원을 학생들의 등록금 인상에서 충당하였으나 실제 2002년 결산을 보면 400억원이 덜 집행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즉, 올리지 않아도 되는 등록금을 근거없이 올린 것입니다.
그리고 학교에는 지금 건물 짓기가 한창인데, 그 건물을 학생들이 빌릴 수 없는 것도 커다란 문제입니다. 과실이 없어서 수업이 끝난 후 갈데가 없는 학생들이 수없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자치공간을 보장하지 않고 계속해서 휘황찬란한 건물들을 지어 학교 재산을 불리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는 과실들이 있는 건물들을 밀어버리고 글로벌 KU의 일환으로 외국인만 사용할 수 있는 '타이거 플라자'라는 상점을 짓고 있으며, 10:1이 넘는 경쟁률을 보이고 있는 여학우 기숙사의 상황을 무시한채 등록금을 올려 외국인 기숙사를 짓고 있습니다. 심지어는 사범대 본관을 밀어버리고 호텔을 짓겠다는 발상까지 하고 있습니다.
덧붙여 학교에 들어와 있는 여러가지 상업시설들(파파이스, 성문유학원, 한스비빔밥, Mix&Bake 등)에서 나오는 수익금을 사립학교법에는 학생들에게 환원하도록 되어 있으나 이를 완전히 무시하고 있습니다. 특히 Mix&Bake는 재단 이사장의 사촌동생 기업인 삼양사 소유라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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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가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한지도 몇 년 째 되어가고 있습니다. 벌써 십여번이 넘게 대화를 했지만 학교는 학생들에게 '공부나 열심히 해라'라는 식으로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마치 우리의 요구가 어린아이들의 투정인냥 생각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에 분노한 학생들이 본관을 점거하고 비상학생총회를 열고 부총장과 처장단을 집단적으로 방문해 겨우 성실하고 공개된 대화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지만, 학교측은 '시간이 필요하다'라는 수년 째 똑같은 말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학교는 여러가지 여론전을 펴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행동을 '폭동'으로 몰고 있고, 마치 자신들이 대화에 성실하게 임한 것 마냥, 부당한 등록금 인상과 비리로 얼룩진 재정운영을 정당화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항상 '명문사학', '선후배사이'를 강조하면서 "우리 명문 고려대학교 선후배사이로서 이래도 되는가?"하는 식으로 문제의 촛점을 흐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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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대체 학교가 얼마나 학생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학부모님들을 기만하려 하는지 화가 나 견딜 수가 없습니다. 많은 분들의 관심과 연대부탁드립니다.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시고 게시판 이곳저곳에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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